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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반사 재채기 증후군

건강

by caya 2021. 9.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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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쬘 때 코가 간질간질해 재채기를 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일반적인 재채기가 아닌 광반사 재채기, 일명 아츄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광반사 재채기는 10명 중 2~ 3명꼴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광반사 재채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광반사 재채기

어린-남자-아이가-한손에-휴지를-들고-코를-막고-있다

광반사 재채기는 햇빛 재채기, 빛 재채기 반사(photic sneeze reflex, light sneeze reflex), 아츄 증후군(Achoo syndrome)으로 불립니다.

아츄 증후군 Achoo syndrome : 상염색체 우성 유전자가 일으키는 돌발성 태양 시각 증후군(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 syndrome)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와 점막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일반적인 재채기와는 다르게 빛이 동공을 자극하여 발생합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 어떤 사람은 강한 빛을 봐야 발생하는 반면, 어떤 이는 스마트폰이나 실내의 전구 빛으로도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심한 분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황으로는 주간 터널 운전입니다.

터널을 빠져나올 때 쏟아지는 햇빛으로 인해 재채기가 발생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눈이 감기며 상황 반응이 늦어지게 되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재채기 시 눈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눈이 감기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며, 재채기의 반사 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간 터널 사고보다 주간 터널 사고의 발생률이 약 1.5배에서 2배가량 높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의 이유(암, 명순응 반응 등)가 있지만, 광반사 재채기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습니다.

 

또 비행 중 사고에서도 광반사 재채기는 높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조종사들은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고 조종합니다.

 

 

광반사 재채기 원인

현재까지 광반사 재채기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눈으로 빛을 직접 보게 되면 발생하는 것이며, 빛의 열로 인해서 나올 것이라는 가설에는 눈을 감으면 재채기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가설 중 유력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시각의 자극이 삼차 신경을 통해 코를 자극해 재채기를 유발한다.

삼차 신경은 머리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한 쌍의 신경입니다.

눈, 비강, 턱으로 이어지는 삼차 신경에서 동공을 수축시키는 시신경과 교차하여 코가 가려운 감각을 느껴 재채기가 일어나게 된다는 가정입니다.

 

2. 부교감 신경의 일반화에 의한 현상이다.

빛을 받아 동공이 수축하게 되면 다른 부위의 신경계도 함께 활성화되어 코 점막 등 여러 부위가 자극받아 재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3. 과거 인류의 조상들에 진화학적으로 필요했던 빛의 반사작용으로 추측된다.

 

광반사 재채기 유전

2010년 유전자 분석 회사에서 1만여 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광반사 재채기와 연관된 두 개의 단일 뉴클레오타이드 다형성(SNPs)을 확인했습니다.

단일염기 다형성의 복제가 1.3배 증가할 때마다 광반사 재채기가 나타난 것입니다.

 

광반사 재채기를 담당하는 유전자는 2번 염색체에 존재하고, DNA 염기 서열의 글자가 T에서 C로 바뀌게 되면 광반사 재채기가 나타났습니다.

 

광반사 재채기를 담당하는 유전자는 우성 특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에게서 물려받아도 발현될 수 있습니다.

 

 

광반사 재채기 예방

흰-구름이-있는-푸른-하늘을-향해-선글라스를-들고-있는-한개의-손이-있다

광반사 재채기는 다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법이 중요한데요.

 

보통 재채기는 1번에서 2~ 3번 내외로 발생하게 되는데 일상생활에서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크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위험할 수 있는데요.

본인의 증상이 심한지 아닌지를 인지하고, 언제든 선글라스를 지참하여 차량 운행 등 특수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여기까지 광반사 재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거 아리스토텔레스도 태양이 재채기를 유발하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정확한 메커니즘과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재채기하는 것은 서로에게 매우 불편한 일인데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던지, 광반사 재채기에 대한 치료법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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