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니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환절기에 자주 목감기를 겪다 보니 이번에도 목이 좀 아프겠구나 생각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편도선염이 발생하더군요.
거기에 더해 임파선까지 부어올라 급하게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겪은 임파선염의 증상과 치료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임파선(림프절)에 염증이 발생해 부종 등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파선(림프절)은 체액의 이동 통로로써 신체의 면역 체계와 관련돼 외부의 균이 침투하면 면역반응으로 붓기도 하지만 염증으로 부종이 발생되기도 하며, 이 염증은 림프절을 타고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구강을 비롯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편도선염이 발생한 것처럼 목에 통증이 발생하고 서서히 범위가 넓어져 침을 삼키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목에 이질감을 느끼고 3일이 지난 뒤 임파선(림프절) 중 얕은 목 림프절과 깊은 목 림프절에 붓기가 발생했습니다.
예전에는 며칠 잘 먹고 잘 쉬면 통증에 차도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갈수록 심해져 4일째 급하게 내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목에 통증이 있고, 임파선이 부었으며, 두통이 발생한다'라고 말씀드리니 코로나 증상과 흡사하다고 하며 귀 안쪽에 열을 재더군요.
입구에서 온도를 잴 때는 36.9도가 나왔는데 귀로 재니 38도가 넘어갔습니다.
몇 번이나 다시 측정했지만 38도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선생님께서 코로나 검사를 먼저 받아 봐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 뒤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기침과 재채기는 전혀 없었지만 열이 높은 것 때문에 저는 급히 보건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보건소에서 증상을 말씀드리고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격리하며 하루를 대기했습니다.
그때가 토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 검사 결과가 카카오톡으로 왔습니다. 음성이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고 바로 병원을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서 하루 참고 월요일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임파선염 진단 초음파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하고, 약을 처방받고 다음날 결과를 보러 가니 임파선염이라고 하더군요.
'염증 수치가 평균보다 많이 높았지만 염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은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1주일 약을 복용하고 보자고 하셔서 약을 받아 집으로 복귀했습니다.(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수치가 증가하지만 혈당도 약간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염증 수치 검사(crp 검사)에서 정상 수치는 0.5mg/dL ~ 1mg/dL입니다.
▲임파선의 초음파 사진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부종(붓기)입니다.
긴 쪽으로 약 1.11cm 정도 되는 크기인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1.5cm 이상이 아니라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모양이 완전한 동그라미가 아니라 타원형이기 때문에 악성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짧은 쪽의 길이가 0.5cm 이상이면 임파선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진단한다고 하더군요.)
약 처방
첫날에 약을 먹을 때는 설사와 속이 더부룩한 감을 느껴 말씀드리니 다음날 약에는 추가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복용해보니 설사와 더부룩한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약을 복용하시는데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추가 처방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약을 먹고 이틀쯤 지나니 목 아픔은 거의 없어졌지만 임파선 붓기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로 인해 3일 뒤 재방문해 피검사를 받아보니 염증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임파선의 붓기는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2주 정도 지났지만 다른 것은 다 정상인데 임파선 붓기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열이 발생하는 각종 질병은 즉시 코로나 검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저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신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즉 열이 발생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열이 나기 전에 갔다면 초음파 검사를 며칠이나 빨리 받을 수 있었고 즉시 치료(약)에 들어갈 수 있었겠죠.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덕분에 시간을 많이 지체하지는 않았지만, 임파선염이 심각했다면 더 큰일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또 하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 동안 지내며 전에 약국에서 구매한 약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없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효과가 확실했는데요.
약국보다는 병원에서 꼭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가 겪은 임파선염 증상과 치료 후기에 대해 설명해보았습니다.
보통 임파선염은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방치하다가는 더 심해져 큰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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