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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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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ya 2021. 9. 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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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날씨에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9월은 벌들에게도 가장 왕성한 계절입니다.

 

벌에 쏘이면 당황하게 되고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못해 위험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 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말벌

국내에 서식하는 말벌의 종류는 5 속에 총 30종이 있습니다.

말벌속 10종, 중땅벌속 3종, 땅벌속 5종, 쌍살벌속 10종, 뱀허물쌍살벌속 2종으로 구분되는데 부산에서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인 등검은말벌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벌은 꿀벌과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째로 꿀벌은 한번 침을 쏘면 내장이 침과 함께 딸려 나와 죽게 되지만, 말벌은 침을 넣었다 뺏다가 가능해 여러 번 찌를 수 있고 죽지도 않습니다.

두 번째로 꿀벌의 침은 알칼리성인데 반해 말벌의 침은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꿀벌은 꽃가루와 화밀을 먹고 모으는데 비해 말벌 자신은 수액이나 과일즙, 화밀 같은 식물성 영양분을 섭취하고 말벌 애벌레에게는 나방, 나비, 매미, 잠자리, 꿀벌, 다른 종류의 말벌까지 공격해 강한 턱으로 먹이를 짓이겨 동그랗게 만든 후 먹입니다. 이는 말벌의 공격성을 보여줍니다.

 

매우-큰-옅은-갈색과-진한-갈색이-섞인-장수-말벌이-대각선-정면을-보고-있다
장수말벌 출처 : wikipedia

말벌 중 가장 위협적인 벌은 장수말벌인데 크기도 가장 큰 편이고 장수말벌끼리 의리도 있어 다른 장수말벌이 쥐잡이용 끈끈이에 붙게 되면 조금 뒤 다른 장수말벌이 계속 와서 붙게 되는 것을 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말벌을 보고 쫓아내더라도 금세 다른 장수말벌까지 합류하기 때문에 끝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독 주입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여러 방 쏘이게 되면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일반적으로 말벌은 사람의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고 합니다.

색상에도 공격성의 차이가 있는데요.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흰색 순입니다.

 

1. 말벌에 쏘이거나 말벌이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면 해당 장소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벌집을 건드린 상황이라면 직선거리로 20m 정도 벗어나면 말벌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미 먹이를 찾아 나와있는 벌은 그 이상의 반경에서 활동합니다. 약 30~ 50m)

 

2. 벌의 추가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외투나 수건으로 노출된 부위(특히 머리나, 목, 얼굴)를 보호하면서 이동합니다.

 

3.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말벌에 쏘였는지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4. 말벌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아는 '침을 빼기 위해 카드로 침 주변 긁기'와 같은 행동을 하기 위해 침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침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부어오르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대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말벌의 침은 산성이기 때문에 쏘인 부위는 알칼리성의 비눗물로 씻어줘야 합니다. 

 

5. 깨끗한 수건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넣어 상처부위에 주면 통증이 감소하고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또한 침의 독 성분 흡수 속도가 느려집니다.

 

6. 응급 차량이 올 때까지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리는 것은 독의 흡수를 더욱 느리게 해 줍니다.

 

 

전신적 과민증상 발생

말벌뿐만 아니라 일반 꿀벌에 쏘였을 때에도 독에 대한 전신적 과민증상(알레르기 반응)으로 심각한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 과민증상
대부분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벌에 쏘인 사람의 약 5%에서 발생됩니다.
증상으로는 부기, 가려움증, 식은땀, 불안감, 두통, 어지럼증, 복통, 호흡 곤란, 두통, 경련, 혼절,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망 원인 중 60~ 80%는 기도의 부기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질식사로 보고됩니다.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은 급격한 혈관 확장으로 인한 쇼크사입니다.

전신적 과민증상이 나타나거나 본인에게 발생 사실을 알고 있다면 벌에 쏘인 즉시 119를 이용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이때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충분한 기도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여기까지 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은 개발하고, 도시는 녹화를 만들면서부터 말벌은 그저 산이나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곤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터전이 없어져 옮겨 온 탓이 우리 인간에게도 있는 것이죠.

 

안전한 도시 생활을 위해 미리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대비하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어러 분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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