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고 식중독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밀면이 오히려 부산을 위험에 빠뜨린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고 손님 450명이 이상증세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지난 18일 점심부터 19일 오전 사이에 음식을 먹은 시민들이 유증상을 호소하였고 이 가운데 104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2명은 증세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투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열 증세를 보인 피해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빨리 병원을 찾지 못하여 구급차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거나 지방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여름철 위험성이 높아지는 식중독, 그 증상과 예방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해 발생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하였거나 발생된 것으로 추측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 살모넬라 및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다음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포도상구균이 생산하는 외독소(exotoxin)가 원인이며 넓은 범위의 온도에서 증식이 가능해 실온에서 음식물을 보관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음식을 조리한 사람의 손이나 코 점막, 상처 부위에 있던 포도상구균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이 높은 기온과 습도에 의해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2~4시간 후에 구토와 복통이 나타났다가 금방 회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브리오균 식중독 : 장염 비브리오균과 콜레라균이 있는데,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닷물과 갯벌에 분포하고, 수온이 20℃가 넘으면 활발히 증식하며 5℃이하에서는 증식되지 않습니다.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어패류에 가장 흔하고 생선이나 조개의 껍질, 내장, 아가미 등에 존재하여 조리 과정 중에서 회를 오염시키고 조리 도기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에 이차적 오염을 유발합니다. 여름철 어패류나 해산물을 날로 먹은 후 발생하며, 섭취 후 12~24시간에 복통과 심한 설사가 발생합니다. 3일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항생제 치료나 입원이 필요치 않으나 심해질 경우 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 : 공기가 없는 곳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혐기성 세균입니다. 소독이나 열에 파괴되지 않는 포자를 형성하고 다양한 독소를 분비합니다. 식중독 원인균에 따라 보톨리눔 식중독과 웰치균 식중독으로 구분됩니다. 보톨리눔 균의 포자는 거의 모든 식품 원료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보관 상태가 나쁜 통조림이나 소시지를 먹은 후에 발생하고 신경독소에 의해 마비 증상을 일으킵니다. 반면 웰치균 식중독은 공기가 있는 경우 자랄 수 없는 혐기성균으로 다량의 음식을 제조하는 집단 급식시설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음식을 가열하면 내부 공기가 방출되고, 다시 냉각하면 음식물 내부 공기가 희박한 상태에서 웰치균이 증식하여 독소를 생성합니다. 웰치균 식중독은 식사 6시간 이후에 물 같은 형태의 설사와 복통이 발생하고 발열은 없습니다. 보통 가축과 가금류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쇠고기, 닭고기가 가장 흔한 감염원입니다.
살모넬라 식중독 :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입니다. 알의 껍질에 묻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알 자체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열에 취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 사멸됩니다. 하지만 저온, 냉동 및 건조 상태에는 사멸되지 않습니다. 무더운 6월~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겨울에는 그 빈도가 낮습니다. 애완용 동물이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동물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여야 합니다. 주원인으로는 닭고기, 달걀, 메추리알이 가장 흔하지만 다른 식품들과 같은 주방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특정 식품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장균성 식중독 : 인간의 대장에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대부분 무해하지만 일부는 병원성이 있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중 내독소 생성 대장균은 여행자에 자주 일어나는 설사의 원인균으로 설사, 장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O-157균에 의한 장 출혈성 감염증은 1종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며 감염력이 강하고 발병 후 단기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가축, 애완동물, 건강 보균자 및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물을 매개로 한 집단 발생 사례도 존재합니다.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우유가 주 오염원에 속하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잘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로 주로 겨울철에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환자의 분변에 포함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을 가열 없이 섭취할 경우 감염되고, 호흡기를 통해 인간끼리 전파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감염 후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두통, 복통,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유발하며 3일 이내 자연 치유됩니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도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합니다. 식품 조리 시 8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조리해야 하며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씻어 섭취합니다.
식중독은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음식물 섭취와 증상 사이의 시간 간격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세균 배양 검사가 필요하며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에는 의심되는 음식물을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건소에 신고하여야 합니다.
구토,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는 게 일차적 치료에 속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손상된 장점막으로 인해 소화 기능이 감소되어 설사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빠른 전해질이 포함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게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거나,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맥 수액을 공급하고, 혈변이나 발열이 심하다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함부로 지사제를 사용하면 몸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
음식물을 만지기 직전에는 언제 어느 때나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식중독의 증상 및 원인, 치료와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병이든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식중독 또한 손을 씻는 간단한 방법으로 예방이 되는 것이죠.
식중독 원인과 증상 및 예방법을 미리 숙지하여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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